두루몽술은 어떤 계기로 시작됐나요?
막걸리가 좋아서 처음 상경했고, 우리나라에는 막걸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리술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많은 술을 나누고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두루몽술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요?
우리술과 관련해 다양하고 재밌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두루 모여서 함께 꿈꾸며 우리술을 마신다"는 느낌이 참 인상적인데요.
이름을 어떻게 정하게 됐나요?
처음에는 '우리술모임'이라고 불렀어요. 그러다 원년 멤버들과 투표로 이름을 정했고,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이름이 바로 '두루몽술'이었습니다. 샤라웃투 @이막걸.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행사를 준비하든, 모임에 참가하든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영리단체가 아니라 비영리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결국 "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기 모임, 시음회, 양조장 방문 같은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매년 시기마다 고정적으로 진행하는 콘텐츠도 있고, 양조장 방문이나 시음회도 계속 이어오고 있어요. 다만 구성은 그때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양조장을 방문할 때는 견학과 시음뿐 아니라 대표님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데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시음회 역시 술을 마시고 노트를 적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술이 어떤 스토리로 탄생했는지, 생산자는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는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요?
'몽술시네마'라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영화음악 감독님과 협업해서 진행한 행사인데, 재즈바에서 영화 OST를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고 그 음악에 어울리는 우리술을 셀렉해 페어링한 자리였어요.
우리술 커뮤니티에서는 아무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였고, 오신 분들도 정말 만족해하셔서 저희도 즐거웠습니다.
두루몽술에는 어떤 사람들이 오나요?
초반에는 업계에서 일하시는 생산자나 판매자분들이 많이 오셨다면, 점점 알려지면서 우리술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나 일반 참가자들의 비율이 높아졌어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분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참여자들은 두루몽술에서 어떤 경험을 하나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해지고, 이렇게 다양한 우리술이 있다는 걸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해요.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두루몽술은 지금쯤 사라졌겠죠.
운영하면서 예상보다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모임뿐 아니라 행사도 함께 준비하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정말 많이 들어가요. 함께 기획하는 친구들도, 저도 모두 본업이 있다 보니 항상 순탄하게 준비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막상 행사가 시작하면 다들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가시는 걸 보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기억에 남는 협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이번 4주년을 기념해 만든 '두루몽술 막걸리'가 첫 정식 협업이 아닐까 싶어요. 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윈-윈'이에요. 서로 신경 써주되, 누구 하나 아쉬운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주를 문화로서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앞으로는 운동, 독서, 음악처럼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우리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변화가 있다면요?
"이렇게 많은 술이 있구나"라는 걸 가장 크게 느꼈어요. 그걸 알리고 싶어서 시작한 이유도 컸고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술과 새로운 경험을 만나게 되다 보니, 두루몽술도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게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두루몽술을 한 번도 와보지 못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
두루몽술은 말 그대로, 두루 함께 모여 우리술을 나누는 커뮤니티입니다. 우리술을 즐겁고 행복하게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놀러 오세요! |